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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의 힘인가? 7전 전승···NC 홈 구장 개장 이후 매진 시 승률 100%

NC 다이노스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매진 시 승률 10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1만7891석 매진을 달성했다. NC는 전날(27일)에 이어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이틀 연속 승리했다.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에 1318명이 모자랐던 26일 경기까지 4-0 영봉승을 거둬,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구장 매진 시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지금까지 정규시즌 총 7차례 매진을 이뤘다. NC는 7경기 모두 이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였던 2019년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은 2만1112석이 매진됐다. NC는 7-0으로 승리, 개장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영봉승을 챙겼다. 두 번째 매진을 달성한 2019년 4월 13일 롯데전 역시 7-5로 승리했다. NC는 2020년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코로나19여파로 한동안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지난해 가을에도 만원관중 앞에서 활짝 웃었다. 2023년 9월 9일 1만993명이 입장한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은 2-5로 졌지만, 1만7861명으로 만원 관중을 달성한 더블헤더 2차전은 6-5 한 점 차로 이겼다. 이어 10월 15일 삼성전(1만7861명 매진)에서도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의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 중 한 가지로 '만원 관중'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NC는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도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와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NC는 KIA에 2경기 차 뒤진 2위다. 이런 상승세가 홈 관중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한 시즌 최다 3회 매진을 달성했다. 2019시즌과 2023시즌 총 2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정규시즌 일정의 1/5을 소화한 시점에 벌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개막 후 15경기를 기준으로 평균관중이 지난해 7578명에서 올해 9960명으로 52% 증가했다. NC 포수 김형준은 "야구장을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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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SSG 레전드 홈런을, KIA팬이 잡았다..."꿈만 같은 일, 그래도 우승은 KIA가!"

역사의 주인공은 SSG 랜더스의 레전드다. 게다가 무대는 부산이다. 그런데 잡은 사람이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우연이 이 정도로 겹치면 그건 운명이다.최정(37·SSG)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세운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새로 썼다.그런데 기록의 주인공이 SSG팬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홈 사직야구장을 찾았던 롯데팬이었을까. 그것도 아니었다. 한국야구사에 남을 홈런공을 주운 주인공은 1986년생 KIA팬 회사원 강성구씨였다.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로 인한 결과물이었다. 강씨가 부산에 거주한 건 지난해 11월부터였다. 그것도 출장 차였다. 야구를 좋아하긴 했다. 하지만 응원팀 경기를 찾기 위해서도, 최정의 홈런공을 줍기 위해서 간 것도 아니었다.강씨는 회사 선배가 '사직에 롯데 경기가 있나?'라고 묻자 검색해봤고, 그제서야 롯데-SSG전이 있는 걸 알았다고 했다. 최정의 통산 최다홈런 도전이 바로 사직에서 펼쳐진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고 했다. 알고 나면 당연히 욕심이 날 이벤트였다. SSG 구단은 468호 홈런볼 확보를 위해 2년간의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라이브존 시즌권, 최정 친필 사인배트와 사인볼,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마트 상품권, 커피 브랜드 1년 무료 상품권, 호텔 상품권, 온라인몰 상품권까지 무려 1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교환조건으로 준비했다. 강씨는 그중에서도 '커피 1년 상품권'이 꽂혔다고 했다.기회만 찾아온다면 잡을 자신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무등야구장을 다녔던 오랜 야구팬이었고, 직접 야구도 즐겼던 탓이다. 그는 사회인야구팀 영락 이터널스의 감독 겸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게다가 포지션도 내야나 포수가 아닌 좌익수였다. 홈런도 결국 외야석에서 보면 뜬공이었고, 글러브만 있다면 강씨에게도 해볼만한 일이었다. 강씨는 이전 최정의 사직구장 홈런의 방향, 코스를 살펴본 후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강씨의 예상대로 최정이 홈런을 그 자리로 날렸다. 강씨도 '실책'하는 일 없이 홈런을 잡아냈다. 강씨는 "순간 아팠는데, 너무 기뻐 아픈줄도 몰랐다. 낮게 날아와서 안 잡힐줄 알았는데 한번에 잡혔다. 꿈만 같다"고 회상했다. 글러브가 있어도 아플 법 했다. 보기만 해서는 뜬공과 같아도 타구 속도가 153.3㎞/h나 나온 홈런이었다. 하지만 잡아냈고, 평생의 추억이자 자랑거리를 얻게 됐다.강씨는 "특별히 좋은 꿈을 꾼 것은 없다. 다만 평소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처럼 쓰레기를 잘 주운 게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최정과 특별한 인연을 얻은 셈이지만, 팬심은 변하지 않는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 출전했다가 윌 크로우(KIA)에게 사구를 맞은 바 있다. 실금이 의심돼 신기록 달성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정이 큰 부상 없이 곧 출전하면서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크로우가 팬들에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비난을 듣는 일도 벌어졌다.강씨는 진짜 KIA팬 다웠다. 그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KIA 팬으로서 최정 선수가 지난주 KIA 전에 사구를 맞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축하드린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축하는 끝났고, 팬답게 KIA를 응원하는 일 역시 잊지 않았다. 강씨는 "올해 우승은 KIA 타이거즈"라고 크게 외치더니 "우리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최정처럼)홈런을 뻥뻥 쳐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도영 역시 3루수로 올 시즌 최정과 홈런왕, 골든글러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강씨의 기원이 이뤄진다면, 먼 훗날 김도영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그가 외야로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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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최준호 최고의 투구, 앞으로 더 기대돼"

위기에 놓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루키' 최준호(20)가 구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은 2연승을 기록, 한화 이글스(승률 0.440)을 제친 7위(승률 0.444)로 올라섰다.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최준호였다. 지난해 시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최준호는 첫 해 1군에 오지 못하고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쳤다. 올 시즌에야 1군에 올라왔으나 데뷔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에 그쳤다.실점은 많았으나 자신 있는 투구를 본 두산 벤치는 그에게 선발 기회를 안겼고, 최준호는 이를 잡았다. 23일 경기에서 그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 승은 따내지 못했으나 팀이 경기 중반 역전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기 충분한 호투였다.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 고민이 커졌던 두산에는 천금같은 활약이기도 했다.최준호가 만들어준 기회를 두산 타선이 살렸다. 주장 양석환이 6회 역전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곧이어 올 시즌 홈런이 없던 헨리 라모스가 마수걸이포를 신고해 쐐기를 박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겨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철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철원에 앞서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가 올라왔고, 주자 한 명만을 불러들인 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양의지를 대신해 마스크를 쓴 김기연도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홈 아웃 상황에서 차분하게 수비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건희 개인에게도 올 시즌 첫 세이브로 기록됐다.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또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캡틴답게 해결사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목에 공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포수 김기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공·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짚었다.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취소되는 일 없이 9회를 모두 마쳤다.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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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9회 말 2사 끝내기' 양석환 "동료들이 기회 준 덕...전다민이 날 살렸다"

위기의 순간, 캡틴 양석환(33·두산 베어스)이 해결사가 됐다.양석환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1-1로 팽팽한 9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1타점 끝내기 내야안타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말 그대로 드라마같은 승리였다. 이날 두산은 1차전 4-8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도 예상보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했으나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인범에게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타선이 끌려다닌 탓이다. 두산은 이어 등판한 키움 불펜진을 상대로도 8회까지 득점하지 못했고, 9회 초 되려 솔로 홈런을 맞아 패배할 위기에 놓였다.9회 말 2사까지 열세를 뒤집지 못했던 두산은 이후 집중타로 끝내기 드라마를 썼다. 양의지가 2루타로 나선 두산은 김재환이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키움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승호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반대로 타격감이 좋지 못한 양석환과 승부를 선택했다. 지난 2021년 트레이드로 이적 후 3년 연속 20홈런을 친 양석환이지만 최근 부진(20일 기준 타율 0.200)이 깊었던 탓이다.키움의 선택에 근거는 있었지만 이긴 건 양석환이었다. 그는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옆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고, 상당히 깊숙한 타구에 키움 2루수 송성문이 이를 완전히 포구하지 못해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주자 전다민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그는 수비진이 홈으로 송구하는 게 지체되는 사이 홈으로 쇄도, 이날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부진 끝에 만들어진 결승타인 만큼 타자 본인에게도 값진 한 방이었다. 양석환은 승리 후 "앞선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끝내기 상황에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그 마음이 전달돼 어떻게든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결승 득점을 만든 전다민에게도 "좋은 주루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전)다민이가 승리를 완성했다. 다민이가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고 감사를 전했다.동료들 역시 양석환의 활약에 기뻐했다. 앞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김재환은 "석환이에게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다행이다. 또 석환이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후배를 독려했다.양석환은 팬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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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DH 1승 1패' 이승엽 감독 "값진 1승, 4번 김재환, 주장 양석환, 에이스 알칸타라 덕"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첫 더블헤더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승 1패를 가져갔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두산은 더블헤더에서는 대등했지만, 19일 맞대결에서도 승리한 덕에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21일 2경기는 모두 내줄 수도 있었다. 두산은 앞서 열린 1차전에선 8-4로 대패했다. 선발 김동주가 1회부터 무너지며 마운드 운용이 어려웠고, 타선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봉쇄당해 대량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2차전은 다른 의미로 답답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기대대로 호투했다. 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게 긴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타선이 말썽이었다. 두산 타선은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키움 김인범을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1안타에 그쳤고, 6회부터 올라온 키움 필승조에게도 봉쇄당하며 0-0 팽팽한 흐름을 깨지 못했다. 심지어 9회 초 키움 로니 도슨이 솔로 홈런을 기록, 선취점까지 가져가 이날 경기의 승기를 끌고 갔다.위기에서 베테랑 중심 타자들의 힘이 빛을 발했다. 두산은 9회 말 2사까지 몰렸지만, 3번 타자 양의지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번 타자 김재환이 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승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후 6번 타자 양석환이 내야안타로 이날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 0.200에 그치며 부진했던 양석환이었고,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만들어 낸 안타라 더 값진 역전승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시즌 첫 더블헤더를 맞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값진 1승을 따냈다"며 "김재환이 4번 타자 답게 9회 귀중한 2루타를 날렸고 주장 양석환도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알칸타라가 잘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지만, 변함없이 에이스다운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9회 2사까지 목청껏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날 잠실을 찾은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21:02
배구

[IS 자카르타] 양궁 국대처럼 준비했던 ‘생애 첫 PS’, 정호영 “아쉽지만 즐거웠어요”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웠어요."정관장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았다. 2019~20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4년 만에 맞은 포스트시즌, 결과는 플레이오프(PO) 1승 2패 탈락으로 끝이 났지만 정호영은 값진 경험과 자양분을 쌓았다. 정호영은 PO 진출 확정부터 봄 배구 준비, 첫 포스트시즌 코트를 밟기까지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6라운드 막판 7연승까지 달리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몸컨디션도 좋아 하루빨리 첫 봄 배구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전을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정관장은 PO 상대인 흥국생명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비하는 '앰프 훈련'도 실시했다. 흥국생명은 매 경기 평균 4천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팬들의 응원 열정이 남다른 팀. 정관장 선수들은 연습 코트 주변에 대형 앰프 4개를 설치해 흥국생명 응원가를 크게 틀어 놓고 훈련에 임했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관중 가득한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응원 분위기 적응에 나선 것이다. 효과는 확실했다. 정관장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관중 응원에 주눅이 들거나 혼란을 겪는 일은 없었다. 정호영은 "코트 위에선 관중 소리가 잘 안 들리는 편이긴 한데 플레이오프 땐 확실히 달랐다"면서도 "그래도 앰프 응원 소리에 잘 적응된 덕에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오히려 앰프 응원(데시벨)이 더 큰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돌아봤다.하지만 너무 들떴던 탓일까. 정호영은 PO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봄 배구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 정호영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모든 게 잘될 것만 같은 느낌에 들떠 있었는데, 그럴 때 조심했어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1차전 끝나고 뼈에 멍이 들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첫 봄 배구라서 이렇게 마치고 싶지 않았지만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정호영은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봄 배구가 어떤 무대인지 한 번 경험을 했으니 이젠 긴장할 일은 없을 것 같다"라면서 "한 번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만끽하니까 또 하고 싶고, 더 큰 무대(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 이번 봄 배구가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웠고, 내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 시즌은 정호영의 '눈'을 뜨게 해준 소중한 기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눈에 띄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이단 연결' 등 기록지에 안 나오는 세세한 경기력이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성장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정호영은 "서브나 네트 플레이 등 자신이 없던 플레이들도 연습을 많이 한 덕에 나아졌다. 이젠 내 서브 차례가 되면 재밌다. 봄 배구까지 내겐 정말 소중한 시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호영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20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 일정을 마치면 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월 열리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호영은 "지금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겐 승리가 가장 큰 약인 것 같다. 자신감을 되찾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오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 감독 페르난도 모랄레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호영은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에 한 번 만나고 왔는데 섬세하고 따뜻한 분인 것 같다. 확실한 강단이 있는 분 같은데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영은 "내가 잘할 때는 잘하는데, 안될 땐 한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기복이 적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 팀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한다"라고 다짐하며 새 시즌 각오를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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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맞고 혼절’ 아이칠린 소원 “몸이 움직이지 않더라..”

야구장에서 파올볼을 맞고 기절했던 그룹 아이칠린 소원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17일 초원은 공식 팬카페에 “누구보다 놀랐을 윌링(팬덤명). 걱정을 안겨드린 것 같아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전했다. 초원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와 그리고 소속사 직원분들이 많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다행히 몸은 괜찮아졌다. 빠르게 회복 중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이어 “사실 경기 중에 전광판에 파울볼 피하는 방법이 나와서 주의 깊게 봤다. 하지만 공이 높게 뜨고, 빠르게 날아오니까 몸이 움직이지 않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윌링이 야구 경기 보러 갔을 때 파울볼이 날아오면 꼭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6일 초원은 서울시 구로구 구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시구 및 시타자로 나섰다. 시구는 예주, 시타는 이지가 맡은 가운데, 아이칠린 전원이 클리닝 타임 중 응원단상에 올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초원의 부상으로 취소됐다.소속사 케이엠이엔티는 “초원은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당분간 일정 소화 없이 휴식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분간 아이칠린은 초원이 빠진 6인체제로 활동하게 된다.한편 아이칠린은 지난달 7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필린 핫’(Feelin’ Hot)을 발매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8 13:23
프로야구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백약무효한 롯데의 8연패

백약이 무효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패배가 어느덧 8연패까지 쌓였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11경기 차로 벌어졌고, 9위 KT 위즈에도 1경기 뒤진 최하위다. 이날 롯데의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당초 롯데 구단이 사전 공지한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20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0.241로 10위였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사령탑의 생각은 복잡했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승욱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경기 전 김 감독이 "(7연패로) 안 좋은 만큼 선제점이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는 바람을 이뤄줬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2회 말 수비서 2점, 3회 1점을 뺏겨 추월을 허용했다. 주장 전준우가 더 늦기 전에 5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6회 말 선발 투수 이인복이 LG 문보경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해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의 2루타 후 이정훈의 적시타가 나왔고, 2사 후엔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LG보다 안타(14개-11개)와 볼넷(6개-5개)이 더 많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라인업을 바꿔 2~3번으로 끌어올린 이학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정훈은 9회 적시타를 쳤지만 그전까지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번에서 6번으로 내려간 정훈이 이날 팀 내 최다 3안타를 기록했다. 7~9번 박승욱-손호영-정보근은 모두 2안타씩 쳤다. 반면 김태형 감독이 잘 치는 타자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는 1~3번 상위 타순은 부진했다. 타순이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이번엔 뒷문이 말썽이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경기 감각 영향인지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희생 번트 작전 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또 고개를 떨궜다. 쉽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8 05:53
야구일반

“넌 내게 반했어!’ 야구장서 쓰인 노래들, 저작권료 어떻게 될까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고 있는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2024년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한국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선수 등장 곡과 응원가는 물론, 경기 중간중간 이어지는 치어리더들의 공연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노래’다. ‘넌 내게 반했어’는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등장 곡이다. 강민호가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롯데자이언츠부터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금은 은퇴한 박용택의 ‘나타나’, 이대호의 ‘오리날다’ 역시 유명하다. 이처럼 선수 등장곡은 대중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카우 저작권료 배당 정보에 따르면 한화이글스 정은원의 등장 곡 2008년에 발매된 마이티마우스 ‘에너지’는 최근 4년간 1주당 연간 저작권료 배당금액이 2020년 1610원, 2021년 1220원, 2022년 2071원, 2023년 1495원으로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 류지혁의 등장곡인 데이크브레이크 ‘좋다’도 2020년 1664원, 2021년 1810원, 2022년 1699원, 2023년 1624원을 기록하며 큰폭의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 을 확인할 수 있다.야구팬들에게 응원가로 사랑받으며 역주행한 노래도 있다. 기아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응원가로 사용된 김수희의 ‘남행열차’는 발매 당시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야구장에서 불리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상승했다. 야구 외에도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관객들의 흥 유발을 목적으로 활발히 노래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스포츠단에서 사용하는 저작권료는 어떻게 정산될까. 음악저작권료는 곡 수가 아닌 입장료 수익으로 계산된다. 즉 입장료 수입의 0.2% 를 저작권료로 정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8:51
프로야구

[IS 이슈] 야구팬이 '조작 담합' 실시간 목격...인간 개입 여지 드러난 ABS

KBO리그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대한 신뢰가 정규시즌 개막 3주 만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선 야구팬 귀를 의심케 하는 심판진의 대화가 전해졌다. 상황은 이랬다. 3회 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투수 이재학이 던진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S존)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가 됐을 때, 앞선 2구째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에 업로드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였던 것.심판진은 그라운드에 모여 NC 항의에 대해 논의했다. ABS 관련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 어필을 해야 정정할 수 있다.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원심이 유지될 수밖에 없었다.논란은 다른 지점에서 번졌다. 이 심판조 조장이었던 이민호 1루심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들은 걸로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는 말이 중계를 통해 전해진 것이다. 대화는 주심과 3루심이 ABS 판정을 듣지 못했다는 전제로 시작됐다. 이민호 1루심이 "안 들렸다면 사인을 줘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버린 거잖아"라고 핀잔을 준 것이다. 그러다가 처음부터 ABS의 콜은 볼이었다고 말을 맞췄다. 문승훈 주심이 "(인이어가)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라고 마치 연습하는 것처럼 읊조렸다. 이에 이민호 1루심은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하시라고요. 우리가 안 깨지려면"이라고 재차 다그쳤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을 향해 "음성으로 전달될 때는 볼이었다. ABS 모니터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였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서 원심대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야구팬은 '판정 조작 담합'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심판진이 실수를 바로 인정하지 않고, 은폐·조작하려 한 게 가장 큰 문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대구 경기의 이민호 1루심, 문승훈 주심, 추평호 3루심을 직무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주심과 3루심이 ABS 판정 콜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명확한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 야구장에서 팬들의 '응원 소리'를 변수로 삼는 건 어불성설이다. 여기에 ABS 상황실에서 잘못된 판정이 나온 걸 바로 정정하지 못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야구팬은 "전광판에 ABS 판정을 노출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KBO는 심판진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매뉴얼을 강화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더그아웃 내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는 등의 후속 대책을 15일 내놓았다. 현장에선 ABS 기능 자체를 의심한다. 개인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른 S존이 적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상단이 너무 높다"라고 입을 모은다. S존에서 크게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뒤 타자의 황당한 표정, 투수의 멋쩍은 표정을 교차로 담은 영상이 야구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회 초 전준우 타석에서 ABS 판정을 두고 어필했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튿날 "세계 최초 도입이 무슨 의미가 있나. 터무니없는 판정 탓에 경기가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솔직히 (ABS를) 믿을 수 없다"라고 쓴소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ABS조차 인간의 실수 또는 의도적인 개입으로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게 드러났다. ABS 정착은 아직 멀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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